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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작성자 진솔
작성일 2019-04-03 (수) 01:21
ㆍ조회: 103  
의리의 제자(1/8)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첫 번째 학교로써 진솔학교를 설립을 했다. 당시에 생소했던 대안학교를 교명에 포함한 것은 유래가 없었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이유인 즉은 이렇다.

당시에 제도권교육의 비교육적인 면에 실망한 많은 부모들이 다니던 제도권내의 학교를 포기하고 대안학교로 자기의 자녀들을 진학시켰다. 그런 새로운 교육바람의 열풍에 부응하여 많은 언론사에서 대안학교를 집중 조명, 취재,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내용은 거의 한결 같은 스토리였다. 인성, 자연, 생태 중심의 학교생활을 부각하면서 제도권에서 부적응한 학생들을 사례를 들며 헌신적인 교사의 노력으로 단기간에 착한 학생이 되었다는 식의 보도였다. 거기에다 금상첨화 격으로 공부까지 잘하게 되어 어느 유명 대학을 들어갔다면 집중보도를 해대어 영웅을 만들기도 했다.

내 생각으로는 마치 신종(新種)의 인성치유전문학원이나 인성맞춤공장과 같은 만능교육집단으로 방영을 했지만 대단히, 불행이도 대단히  사실적이지 않은 보도들이었다. 개중에는 도저히 교육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장사속이 엿보이는 파렴치한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제도권의 입시교육에 지쳐 반항의 사춘기를 거치는 학생을 둔 부모라면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솔깃하는 보도들이었기에 몇 년 대안교육 열풍이 불고 있었다. 자연이라는 환경에서 착한 성품을 위한 교육을 하고 거기다 공부까지 잘하게 된다는데 우리의 학부모들이 마다할리 없지 않겠는가?

한편 보도되어지는 학교입장에서는 신생학교로써 전국적인 방송이 되는 이런 종류의 보도는 홍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마다할 일이 아닌 입장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두 세편의 보도로 일약 일류 학교인양 급부상하여 개교 1-2년 만에 지원율이 3-4배수로 치솟아 또 다른 입시경쟁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니 몇 몇 신생 대안학교 운영자들은 오히려 점점 방송에 적극 유치하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나아가 교육자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소위 언론플레이를 행하는 웃지 못하는 현상도 생겨났다.

당시 떠돌았던 이야기로는 무슨 방송과 어떤 학교가 아예 연출 각본을 주고받아 평소 키우지도 않는 돼지를 들여다 놓고, 급히 모종 몇 개를 심어 씨 뿌려 키운 것이라는 거짓말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능청스럽게 해대는 것을 아이들이 오히려 고발하고 꾸짖는 이야기도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애써 외면하고 일부 파렴치한 자들의 몰지각한 행각으로 치부하고, 이런 보도들은 교사들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교사로써의 삶을 칭찬해주는 싫지 않은 것으로 양산되어 보도되곤 했었다.

그러나 이런 보도들로 말미암아 최대의 피해자가 양산되기 시작했다.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대안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모두였다. 실제로도 이런 방송에 편승하여 서로 경쟁적으로 대안학교가 홍보되어지다 보니까 문제아를 둔 학부모들이 대부분 대안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현상을 초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에 자신의 교육적인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학생들을 입학시켜서,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닌 가까스로 수용하는 수준의 일탈학생집합소 같은 학교까지도 생겨났다. 그곳에는 교육은 존재하지 않았다. “둘이 들어가 셋이 졸업한다는 학교” “음주, 흡연을 못하면 입학할 수 없음”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던 이 천년대 중반의 대안교육은 이 당시의 무책임한 보도에 편승한 무분별한 입학의 부작용이 낳은 사례  때문에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현실이 이러하니 대안학교에 관계된 방송을 접한 이들은 빨강머리, 파랑머리로 염색한 당시에 대안학교학생을 학교부적응학생이나 일탈하는 학생으로 치부하여 버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오고 가다가 어른들에게 대안학교를 다닌다면 흔히 ‘너는 무슨 문제가가 있니?’라는 시선과 대접을 감수해야 했었다. 심지어 슈퍼를 들어가면 무엇인가 훔치지는 않을까하여 주목받기조차 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우리학교의 이름을 “진솔대안학교”로 정하는 데에 어찌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내가 대안학교라는 일반명사를 교명에 포함시킨 것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었다. 하나는 제도권교육의 모순을 틀렸다고 분명히 밝히고 싶어서였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중고등학교를 입시기관으로 변질시켜, 교육의 수준을 격하시킨데 대한 분명한 해답을 진솔학교를 통해서 통쾌하게 제시하고 싶었다. 두 번째로는 대안학교임에도 아닌 것 같은 이름을 짓는 것이 당당하지도 못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다양한 교육적인 시도들에 대하여, 당시 교육적인 대안으로 제시된 새로운 교육의 시도가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일탈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교육의 장으로 치부되어진다면, 앞으로 진정한 교육의 시도에 엄청난 편견으로 작용할 것 같아서, 선구자적인 각오로 “진솔대안학교”라 이름을 지었다.

당시 함께했던 선생님들 중에 이를 반대했던 선생님과 학생들에게도 우리가 대안학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물론 오해를 풀자고 설득하고 격려를 했다. 실제로 어디를 가든지 질서를 지키며 예의가 바르게 행동하는 우리 진솔학생들을 보고, 정말 대안학교학생들이냐 되묻는 분들이 아주 많았다. 또한 어디서든지 진솔학교가 머무는 곳에서는 예배하고,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에서 욕을 한 마디로 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음도 우리가 대안학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진솔대안학교”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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